이스라엘 입국 거부, 1차 전세기 탑승자 중 유증상자 없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스라엘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3차 임시 항공편이 2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1,2차 전세기에 이어 우리 시간으로 내일 1대가 추가로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대는 확정인 것 같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1차 전세기를 타고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2.25 mironj19@newspim.com |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세기 2대를 투입해 한국인 417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221명을 태운 1차 전세기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196명은 이날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1차 전세기 탑승자 검역결과 유증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결정하고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인원을 그대로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한국인 단기 체류자는 300~400명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3차 임시 항공편 탑승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24일 임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우리 대사관에 귀국 의사를 밝혀주기 바란다"며 "늦어도 25일 오전 8시(우리시간 오후 3시)까지는 대사관으로 연락을 달라"고 공지했다.
전세기 비용은 이스라엘 측이 부담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입국 금지를 결정했고,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조속히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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