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자영업으로, 농촌을 직장으로 삼는 인식전환 절실"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양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비중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귀농귀촌 전략을 수정한다.
군은 지난해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농업·농촌 주민 의식조사' 결과를 분석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변화된 인식과 욕구를 충족하는 정책선회가 요구된다고 판단하고 관련 정책을 대폭 수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귀농귀촌 풍향계'를 가동한다.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19년 귀농귀촌 워크숍 모습 [사진=청양군] 2020.02.25 gyun507@newspim.com |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농촌 주민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비중도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보고한 '2020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2019년 농림어업 취업자는 139만5000여명으로 2016년보다 12만5000명가량 늘었으며 배경으로 귀농귀촌에 의한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가 꼽혔다. 농업을 직업으로, 농촌을 직장으로 인식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는 안전 먹거리 생산과 공급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중요성을 재고할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군은 지속적인 자체 통계분석과 전국 조사결과를 기초로 선제적으로 귀농귀촌 전략을 수정해 교육과정 개선과 귀농귀촌 후 정착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도시민의 꿈같은 노후 수단으로 생각하면 실패와 역귀농을 초래할 뿐"이라며 "귀농귀촌 후 영위하게 되는 농업을 자영업으로, 농촌을 직장으로 삼는 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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