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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집회·행사 '올스톱'…범투본 3·1절 집회는 강행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4:25

[서울=뉴스핌] 이정화 이학준 기자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예정했던 집회 및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앞장서는 가운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기로 했던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근로감독과 법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연기했다. 고(故) 문중원 경마기수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고 문중원 경마기수 죽음을 멈추는 2·22 희망버스'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주거환경연합이 3월 목표로 추진했던 전국 정비사업장 2차 총궐기대회 역시 사실상 무산됐다. 주거환경연합은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16일 전국 2차 궐기대회 일정을 논의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우려로 정기총회를 같은 달 27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정기총회는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확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궐기대회는 일정을 논의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오는 26일 열기로 한 대의원대회를 취소했다. 대신 오는 27일 오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 참배와 오는 28일 오전에 열리는 용산역 3·1운동 기념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 참배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마석 모란공원 참배는 임원과 본부장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용산역 합동 참배 역시 30분 내 짧은 행사로 현재로서는 취소 계획이 없다"고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오는 25일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기로 한 '전태일이 바라는 세상' 2020 총선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예정됐던 '산업기술보호법 헌법소원 제기 기자회견'을 다음 달 5일로 연기하고, 오는 25일 독립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총선 친일정치인 불매운동 선포' 행사 역시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범투본은 3월 1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범투본은 지난 22일과 23일에도 이틀 연속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당시 서울시는 도심 집회를 금지할 것을 통보했으나 범투본은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강행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집회를 피했어야 한다며 범투본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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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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