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코로나19 김해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적 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2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김해시] 2020.02.24 |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 시장은 이날 "지난 23일 시민 한 분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우리시 첫 번째, 경남 15번째 확진자로 확인됐고 24일 새벽 가족 중 한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 시장은 "확진자 2명은 양산부산대병원과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각각 격리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가족 4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조치 중"이라며 "첫 확진자가 방문한 의원과 약국, 식당은 방역조치 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1대1 담당자를 지정해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을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과 이동경로,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국내 감염자 급증세에 영향을 미친 신천지 산하 교회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자체 폐쇄조치한 상태이며 신도 중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이력, 유사증상자에 대한 정보를 받아 역학조사 중이다.
허 시장은 "이번 주말 종교활동을 인터넷으로 대체해 감염병 예방에 힘을 보태준 대성교회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미확인된 가짜 정보나 가짜뉴스에 불안해하지 말고 이를 전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며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에 대한 1대1 방문관리, 최근 자국 방문 중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종교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 권유, 노인·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 휴관,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중밀집지역 방역소독, 개인위생수칙 준수 홍보 같은 다각도의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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