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에 마스크, 손소독제 우선 지원" 요청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3일 오후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신속한 격리‧치료를 위해 현행의 미비한 법과 제도를 뛰어 넘어 필요시 선제적이고 강제적 대응에 나서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청도의 현 상황은 광역자치단체의 대응 능력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 마비현상을 지적하고 "거리와 상점가는 텅텅 비었으며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며 "전례를 따지지 말고 모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거듭 정부에 요구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부겸 민주당 '4.15 총선' 대구경북 권역별 선대위원장(오른쪽)이 2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민주당 대구시당] 2020.02.23 nulcheon@newspim.com |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가칭)비상대책본부설치와 방역당국, 필요 의료기관 등의 강제 명령권 부여 △신속한 격리와 치료를 위한 총력 지원 △군 의료진 및 대응인력 파견 △군 시설 활용 대책 마련 △특별관리지역 주민 마스크, 손소독제 우선 공급 등 선제적인 방역과 확산 방지 조치 실시 △개학과 각종 국가자격시험 연기 등 대책마련 △지역 경제 충격 완화 △지역경제 지원위한 추가 경정예산 편성 △민간 차원의 협력과 연대 호소 등을 비상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추경 긴급 편성에 중앙당이 앞장서 줄 것과 대구경북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일부 중앙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대구발 코로나' 명칭 관련, 김부겸 4.15총선 영남선대위원장과 홍의락 의원,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은 "이는 대구시민에 대한 '낙인찍기'라며 "지역민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은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15총선 연기론'과 관련,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은 "정치일정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 지금은 재난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안정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며 총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 김부겸 대구경북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수성갑 국회의원), 홍의락 의원(북구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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