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반기문 전 국제연합(유엔) 사무총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총회·이사회의장으로 재선임됐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반기문 이사회의장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36개 회원국들의 컨센서스에 의해 총회·이사회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의장은 GGGI 총회·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엔총회, 유엔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서 GGGI 대표로 참석한다. GGGI 이사회 의석은 17석으로 구성되며 의장을 포함 5석이 민간이사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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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 뉴스핌 DB] |
GGGI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난 2010년 설립한 기구다. 2012년 6월 20일 개막한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를 통해 국제기구로 공인됐다. 초대 이사회의장은 한승수 전 총리가 맡았으며 이어 2012년 공인기구 승인 이후 1대 의장에 라스무센 前덴마크 총리가 선임됐다. 2대 유도요노 前인도네시아대통령의 뒤를 이어 지난 2018년부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앞서 반 의장 재임 기간 동안 8개국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회원국은 28개국에서 36개국으로 늘었다. 2018년 6월 USAID(미국 국제개발처) PIO(공공국제기구) 지위를 획득한 한편 UK DFID(영국 국제개발부) 연간 평가 A+ 획득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파리협정 체결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의 상징적 인물인 반 전 총장의 의장 재선임은 GGGI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 확보 및 국제사회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GGGI 최대공여국이자 부의장국 및 감사당담국 수임 국가로서 GGGI가 명실상부한 중견 국제기구로 성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GGGI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