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학생들도 "화이팅!", 호남 출신 시민도 "이번엔 오세훈"
오세훈 예비후보 "광진 경제 살릴 것...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번에는 될거여! 내가 전라도 사람인데, 민주당은 폭망이야."
지난 20일 저녁 7시, 서울 광진구 자양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한 60대 남성이 오세훈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손을 잡았다.
그는 "나는 전라도 사람이어서 지난번에도 추미애에게 표를 줬었다"며 "그런데 요즘 이 정부 하는 것을 보면 너무 독선이지 않나. 아니어도 백 번 아닌 것 같아 오세훈을 뽑으려 한다"고 말했다.
4·15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이튿날, 오 후보는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길 시민들을 향해 거리 인사에 나섰다.
퇴근 시간부터 저녁 늦게까지 횡단보도 한켠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오세훈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이날 거리 인사에서는 오 후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20대 대학생들은 오 후보를 향해 "화이팅이에요!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외친 뒤 황급히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지나가는 차들은 잠시 멈춰 클락션을 울린 뒤 "오세훈 화이팅!"을 외치고 지나가기도 했다.
광진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오 후보가 인기가 좋다. 광진구와 한강을 제일 개발시킬 사람 아니냐"며 "고민정이 온다고 하는데 꼭 될 것 같다. 주변 사람들도 믿는 사람은 오세훈 밖에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50대 부부는 오 후보를 향해 "공수처 법안 통과하는 것을 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꼭 미래통합당을 찍으라고 했다"며 "이번에는 전라도 사람들도 다 돌아서서 잘 될 거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했다.
오 후보는 응원하는 시민들을 향해 "제가 이번에는 잘 해서 꼭 이기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