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스맙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
일본 국민그룹 스맙(SMAP)의 전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47)가 30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난다. 먼저 독립한 스맙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그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탈퇴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슈칸분슌은 최근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나카이 마사히로가 오는 3월 말경 쟈니스를 나온다고 전했다.
나카이 마사히로 [사진=유튜브 캡처] |
이에 따르면, 나카이는 2016년 스맙 해체와 동시에 쟈니스를 나간 이나가키 고로(46), 쿠사나기 츠요시(45), 카토리 싱고(42)와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소속사에 밝혔다. 해체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기무라 타쿠야(47)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기무라 타쿠야는 최근 '그랑 메종 도쿄' '교장' 등 드라마를 연달아 히트시킨 바 있다.
나카이 마사히로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시청률 부진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1주일에만 고정 프로그램 5개를 포함해 라디오와 잡지 연재 등 바쁜 나날을 보내온 그는 평창올림픽 당시 캐스터로 활약했고 오는 7월 도쿄올림픽 TBS 특별방송 진행 참여도 결정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지난 2011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악수를 나누는 스맙 멤버들. 왼쪽 뒤부터 2020.01.09 starzooboo@newspim.com |
다만 지난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의 성적이 줄줄이 저조했다. 첫 뉴스 도전에 나선 아사히TV '나카이 마사히로의 뉴스나카이'는 5월 방송분 시청률이 3.1%까지 떨어졌다. '나카이의 마도' 대신 론칭한 심야프로그램 '신‧일본남아와 나카이' 평균시청률은 2%대 수준이었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고정 프로그램 없이 떠도는 전 멤버 3명과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나가키 고로와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쟈니스의 압력으로 정규방송 프로그램에 2년 가까이 출연하지 못했다. 다만 예능감이 모두 출중해 나카이 마사히로와 손을 잡을 경우 스맙 시절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팬이 많다.
다음달 나카이 마사히로가 슈칸분슌 보도대로 쟈니스를 나갈 경우, 스맙 전 멤버 중에서는 기무라 타쿠야만이 소속사에 남게 된다. 1991년 6인조로 최초 데뷔한 스맙은 2016년 해체까지 일본 최고의 그룹으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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