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원 상승한 1205.70원에서 출발했다. 리스크 오프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환율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과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장중 1200원선을 돌파한 뒤 9.4원 상승한 1198.70원에 마무리됐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간밤 달러/원 NDF시장 환율은 0.6% 절하된 1204.8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음압시설[사진=뉴스핌DB] |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지 한달만에 첫 사망자가 나왔다. 또 확진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100명을 넘어섰다. 이로인해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따라서 향후 한달간 달러/원 환율은 1180~12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다만,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정부는 외환시장에서 투기에 의한 쏠림이 나타난다면 안정조치를 단호히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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