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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1190원 직전으로...경기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6:13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6:20

장중 1190원대 터치...달러/위안 7위안대로 올라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시 올라 장중 1190원대를 터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우려가 커지고, 중국 위안화도 7위안대로 올랐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89.5원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지난 5일 1191.5원으로 마감한 이후 최고가다.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이익 전망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소식에 환율은 소폭 오른 1184.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1190.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영향이었다. 오후장에선 1189원 부근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020.02.18 hyung13@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현 상황에 대해 '비상경제 시국'이라고 규정하며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우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당장 중국과 연계되어 있는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고, 우리 수출 비중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위기감을 표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실물경기 우려가 부각되고, 위안화도 7위안을 넘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다"며 "1200원선에 가까울수록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의 딜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열흘 가까이 누르다 1185~1186원선이 깨지자 1188원대에선 숏스탑 물량도 많았다"면서 "1200원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1190원대도 열어둬야한다"고 전했다.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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