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콜마홀딩스가 비주력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제약사업 부문 및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을 하는 콜마파마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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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에서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제약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콜마파마와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거래 금액은 7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지난 19일 IMM PE와 양해각서를 맺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 측은 아직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콜마 측은 "물적분할 및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콜마파마 지분 매각 배경은?..."수익성 개선"
한국콜마홀딩스는 계열사인 한국콜마와 콜마파마 지분을 각각 27.79%, 72.97%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배경은 비주력 계열사 정리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지난 29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급격히 늘었다. 당시 인수 가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이에 재무구조가 악화됐고 신용등급 역시 기존 A+에서 A-로 하락했다.
또한 한국콜마홀딩스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제약 부문을 각각 한국콜마, CJ헬스케어를 두 축으로 사업 구조 및 조직 개편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J헬스케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52억원,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7%, 59.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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