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신평도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강등...신평 3사 모두 'A+'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9:09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08:04

한신평, 'AA-'→'A+' 등급 강등..전망은 '부정적' 유지
"중국 업체 공급 과잉 따른 LCD 업황 부진 심화"
"OLED구조 전환으로 재무부담 증가..단기내 회복 어렵"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지난 11일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도를 내린지 일주일 만에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모두 'A+'를 부여받게 됐다. 

한신평은 18일 수시평가에서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로고=LG디스플레이]

한신평은 등급하향 이유로 "LCD 수익성 저하와 OLED 초기 손실에 따른 이익창출력이 훼손됐으며 OLED 구조 전환을 위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상위 기술력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으로 패널가격 하락하며 LCD 부진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보유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신평은 "OLED 사업의 안정화 지연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미있는 수준의 이익창출 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저우 팹(Fab) 생산 안정화를 통한 CAPA 확충과 OLED TV 시장의 수요 성장세, 이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수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LCD 업황과 OLED 초기 비용 부담,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 및 재무부담 확대를 고려할 때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투자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내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비용 부담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되고 자금소요의 상당 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2017년 말 순차입금/EBITDA 0.4배에서 작년 9월 말 4.2배로 커졌다.

다만, 한신평은 "LG그룹의 계열사로서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1노치 업리프트(uplift)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낮추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기평도 17일 신용등급을 내렸으나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전환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