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팰리세이드 등 추가 생산 차질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제네시스GV80(지브이 에이티)와 카니발 등 생산 재개 일정이 또 연기됐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일 생산 재개 예정인 소하리공장 가동 시점을 22일로 미뤘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 휴업을 지난 14일에 이어 18일과 19일, 21일까지 네 차례 연기했다. 소하리공장에서는 카니발을 비롯해 ▲스팅어 ▲프라이드 ▲K9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이 춘제 연휴가 끝난 9일부터 생산해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기아차에 공급했으나 현지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진 결과다.
또 현대차 울산 1공장 휴업에 이어 울산 2공장도 당초 20일까지 휴업 기간이 늘어나 21일 하루 더 휴업한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생산을 중단한 울산 1공장은 13일 재가동에 나섰지만 18일부터 21일까지 가동을 또 멈추게 됐다.
울산 1공장은 벨로스터와 코나 등을 생산하며 울산 2공장은 제네시스GV80을 비롯해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을 생산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량에 따라 국내 공장 생산 상황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0년형 카니발 [사진 = 기아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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