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방경찰청은 호송차고 및 분리 조사실 신설 등 인권친화 및 미래지향적인 수사 환경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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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이 추진중인 호송차고(위쪽 사진)와 조사실 분리[사진=강원지방경찰청]2020.02.18 grsoon815@newspim.com |
강원경찰청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수사부서 사무환경 개선사업의 경우 지난해 원주·춘천·홍천서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올해는 동해·속초·횡성 등 3개서를 추진하는 등 오는 2024년까지 도내 모든 경찰서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에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를 경찰서 현관으로 호송함으로써 피의자의 얼굴 노출(소위 '포토존') 등 인권침해 우려가 있어 체포 피의자 전용 통로인 '호송 차고'를 신설해 피의자 도주를 방지하고, 사건관계인과 동선을 분리하여 '피해자 보호'에도 기여하도록 한다.
기존 조사공간은 개방형으로 사건관계인 조사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높아 조사만 할 수 있는 '분리 조사실'을 만든다.
이같은 조치로 사건관계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조사 집중도 향상이 기대되고, 경찰관도 사무공간과 조사공간이 분리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
강원경찰청은 오는 3월부터 대상 경찰서 실무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설계·시공·감리 업체 선정과 개선사업 시행에 나선다. 오는 10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며 3개 관서에 11억 5000여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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