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4명·일본인 배우자 1명 등 5명 이송
인천공항 검역소 내 임시생활시설로 이동
3만7000여개 어린이집 마스크 구입 65억 지원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에 머물러 있는 탑승자 5명을 이송한다. 이날 정오경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서울공항을 출발, 내일(19일) 오전 8시 전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대통령 전용기 투입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이송되는 교민은 우리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총 5명이다. 일본에서 이송해오는 교민들은 우한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한다. 외교부 지원인력을 포함, 간호사, 의사, 검역관이 일본으로 이동해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선내 검역 여부를 일본정부와 협의 중으로, 가능할 경우 선내 1차 검역을 하고 탑승전, 탑승 과정에서 계속 의료적 지원을 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한 검정고시 응시생이 '2020년도 제1회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에 앞서 소독 및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번 현장접수자는 원서접수장 방문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원서접수장 방문을 자제하고 본인 공인인증서로 24시간 접수 가능한 온라인 접수를 당부했다. 시험은 오는 4월 11일에 시행하며 합격 여부는 5월 7일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2.17 dlsgur9757@newspim.com |
검역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교민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증상이 발생해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우선 일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다.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되 방역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국내로 귀국하는 일본 교민과 그 가족은 14일 간 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된다. 중수본은 전국 5500여개 요양시설과 7만3000여명의 요양보호사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발열을 체크하고 손소독제 등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종사자 및 발열·호흡기 의심증상이 우려되는 입소자에 대해 매일 체온 측정 등 능동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늘 아동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7000여개소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6200만원(국비, 지방비 포함)을 지원한다. 이번 어린이집 지원은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회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1041억원 지출안에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한 긴급방역 대응조치 예산과 우한 귀국 국민 임시시설 운영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예비비는 방역대응 체계 확충(41억원), 검역·진단역량 강화(203억원), 격리자 치료지원(313억원), 방역물품 확충(277억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153억원), 우한 귀국 국민의 임시생활시설 운영(27억원), 그 밖의 연구개발(10억원), 홍보(17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