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0시 45분께 차량내에서 발견...전날 발견된 女사망자의 직장동료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남원 고속도로 터널내 차량 연쇄추돌 사고 수습과정에서 18일 새벽 0시 45분께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 대산면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상행선 완주방향 사매 2터널 내부에서 사고 수습을 벌이던중 불에 탄 차량에서 A(3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매터널 사고 현장에서 불탄 트럭들[사진=전북소방본부] 2020.02.18 lbs0964@newspim.com |
A씨는 전날 사체로 발견된 또다른 여성 B(39)씨와 직장 동료다.
숨진채 발견된 A씨 및 B씨와 함께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또다른 직장동료 여성 1명은 사고 직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로 사망자는 트럭운전자 남성 2명(46세, 59세)과 추가 발견된 직장동료 여성 등 각각 2명씩 모두 4명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남원의료원과 임실, 전주, 광주 등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고 이들은 중상 2명과 경상 41명 등 모두 43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고는 전날 낮 12시 25분께 712m 길이의 사매 2터널에 진입한 탱크로리가 터널에 진입한뒤 약 100m가량 달리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뒤따라 오던 대형 트럭 2대가 연달아 부딪히면서 불이 붙었다.
전도된 이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 8000ℓ 정도가 실린 가운데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터널 내부는 순식간에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에 휩싸이면서 사고처리가 지연됐다.
또한 화재로 인해 터널내 CCTV와 전등이 모두 연소돼 유독가스로 사고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에서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구조 작업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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