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LG헬로비전이 작년 4분기 60억원의 영업실적 손실이 났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17일 "LG헬로비전의 작년 4분기 대규모 손실의 주 원인은 영업권 손상차손"이라며 "이는 비현금성 비용이고 대주주 변경 이후 보수적 재무정책에 기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M&A 진행으로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홈쇼핑 송출 수수료 조정 및 회계정책 일치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 등 비경상적 요소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송구영 CJ헬로비전 대표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abc123@newspim.com |
앞서 지난 7일 LG헬로비전은 지난해 4분기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4분기 중 989억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영업외비용)을 반영해 1097억원(연간 100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최대주주 변경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과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결과 일시반영(총 80억원 내외) 등으로 지난해 4분기 6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한 LG유플러스와의 연계로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계열편입으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마케팅 경쟁력 제고 및 공통경비 절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LG헬로비전이 안정적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경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적 영업이 어려웠던 2019년에도 보수적 투자기조 하에서 차입금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LG헬로비전이 IPTV와의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케이블 TV 가입자,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세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 알뜰폰(MVNO) 가입자도 이동통신사업자의 선택약정할인폭 증가, 금융권의 MVNO 시장진출을 유의할 점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앞으로 케이블 TV사업자에게 비우호적 영업여건을 상쇄하는 영업력 개선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를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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