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日 불매운동 타개책…토요타 "판매 확대" vs 닛산 "구조조정·비용절감"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07:43

토요타, 매니아층 집중 공략..."점진적 판매 확대"
닛산 "구조조정 통한 비용 효율화 검토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를 타개하기 위한 판매 부진 극복 타개책을 두고 토요타와 닛산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 회복을 위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반면 닛산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토요타코리아는 상반기 중 4종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사진 = 토요타코리아] 2020.01.09 oneway@newspim.com

◆토요타 "고정 수요층 공략해 판매 끌어올린다"

토요타는 새해들어 2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차 두 모델 모두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아직은 따가운 시선을 한걸음씩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1월에 GR 수프라, 2월에 캠리 스포츠에디션을 연이어 출시했다. 그러면서 두 모델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 30대, 200대의 한정 수량을 내걸었다.

토요타 측은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수프라는 30대가 모두 완판됐으며 지난 14일 출시한 캠리 스포츠에디션 역시 2월 중 200대의 판매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프리우스의 4륜구동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대내외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고객 제일주의를 내세운 영업 서비스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한정판 모델 출시는 아직도 건재한 일본차 충성고객 층을 겨냥해 점진적으로 판매대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 수요층을 우선 공략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를 올리는 것은 토요타가 할 수 있는 응급조치 중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 걸려 있는 로고. 2020.02.14 goldendog@newspim.com

◆닛산 "내부 인력 효율화 통한 비용 절감 검토 중"

토요타가 신차로 판매를 점차 올리는 반면 닛산은 신차 출시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했다.

한국닛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더불어 판매망과 서비스센터 등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중이다. 

닛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했던 경영 정상화 과정의 일부로 희망퇴직과 판매망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불매운동 이후 일본차 업체 중 가장 극심한 판매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59대에 그쳐 전년비 8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는 단 1대에 그쳤다. 닛산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될 신차 계획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의 판매 확대를 이끌 모델이 없기 때문에 내부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과거부터 고객 폭이 넓었기 때문에 수요 차종이 다양해 점진적 확대 전략이 가능한 것"이라며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는 고객 유인효과가 있는 한정 모델이 없어 따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일본차 불매 분위기는 새해들어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과거의 판매대수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매 분위기가 최근 느슨해졌다 하더라도 과거만큼 판매대수를 한순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점차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