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우려로 올해 여름 일본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 WHO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어떤 이벤트에 대해 취소하라, 말아라 하는 것은 WHO의 역할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최 여부에) 어느 방향으로든 조언을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WHO의 역할은 위험 평가 등을 위해 기술적 조언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최 여부는) 주최국에 달려 있다"며 "고 덧붙였다.
기자회견하는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왼쪽부터)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조사와 방역 연구를 위해 구성된 12명의 국제 전문가팀이 다음주에 중국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전문가팀은 중국측 연구자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조사와 연구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팀장은 이밖에 국제 전문가팀에 미국 측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팀의 일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WHO와 함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를 보내려고 했으나, 중국이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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