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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2월 14일(금)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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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일 '기생충' 봉준호 감독 만난다…청와대 초청
오늘 해군사관학교서 사상 첫 '마스크 입학식'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정치권의 재편이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보수정당들의 합종연횡이 드디어 닻을 올리고 출항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어제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당 등록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앞으로 선관위에 정식으로 등록돼 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대략 18석 정도 얻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습니다. 의석 수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2석만 보태면 바로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는 숫자입니다. 한국당에서 총선 이후 비례 의원 2명을 제명 또는 출당한 뒤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토록 조치하면,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되면서 한국당은 사실상 교섭단체 2개를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셈법이 복합해질 것 같습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당 창당은 명칭 사용을 허가받지 못해 다시 원점입니다. 안 전 대표가 어떤 복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선관위, 미래한국당 당명 사용 허용키로...위성정당 시대의 본격화'[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비례○○당"의 정당명칭 사용 가능 여부에 관한 결정안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01.13 dlsgur9757@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 대통령 "코로나19 곧 종식"/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판단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20일 '기생충' 봉준호 감독 만난다…청와대 초청/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봉 감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봉 감독 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단독] 정의용·노영민·서훈, 서울 호텔서 美 관계자와 회동/ TV조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미국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비공개 일정이었다. 외교가에서는 미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대북 문제를 조율하는 빅3가 이렇게 한꺼번에 움직인 건 매우 이례적이고, 따라서 뭔가 중요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을 낳았다. 이 움직임 외에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오늘 해군사관학교서 사상 첫 '마스크 입학식' 열린다/ 뉴스핌
군 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에서는 2020학년도 입학 생도들의 입학식이 열린다. 당초 국방부는 코로나 19 사태를 고려해 가족 등 외부 인원의 참석을 불허한 채 내부 자체행사로 입학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부의 '지나친 경제 위축 우려 자제' 방침과 입학식에 참석하고자 하는 생도 부모들의 의사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한눈에 보는 이슈] 코로나19 여파에도 한‧미연합훈련 진행/ 뉴스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제적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지만 군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CPX는 실내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훈련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광명성절' 맞아 도발할지 주목… 김정은, 20일째 두문불출/ 국민일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광명성절)을 맞아 무력도발을 벌일지 주목된다. 북한은 광명성절 전후로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여러 차례 감행해 주변국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만 올해는 북한이 중요시하는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차단에 여념이 없는 만큼 도발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美, 성주 사드 발사대 빼내 수도권 배치하나/ 조선일보
미군 고위 당국자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발사대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사드 포대에서 발사대를 떼내거나 별도의 발사대를 국내에 들여와 현재의 경북 성주 기지뿐 아니라 사드 방어망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수도권 등 한반도 어디든 사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취지다. 사실상 사드 추가 배치와 같은 효력을 볼 수 있는 이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는 물론 북한·중국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日크루즈 갇힌 한인 "정부, 우한처럼 우리도 데려가달라"/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승객들을 우선 하선시키겠다고 13일 밝혔다. 80대 이상 고령자가 우선 대상이며, 하선은 14일 시작된다. 13일 선내 감염자가 44명 추가돼 모두 218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크루즈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인 14명을 포함한 탑승자 약 3600명은 지난 4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이 크루즈에서 열흘째 하선하지 못하고 있다.

황교안, 오늘 종로청년숲 방문...2030 민심잡기 주력/뉴스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청년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각역 부근에 자리한 '종로청년숲'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당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청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與, 1차 경선지 확정…서울 영등포을·은평을·관악을 등 52곳/뉴스핌
더불어민주당이 13일 4·13 총선 후보를 선출할 1차 경선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등 경선 지역 총 5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도·보수 115석 '미래통합당' 뜬다… 총선까지 '황교안체제'로/서울신문
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당명이 13일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다. 신당의 지도 체제는 4·15총선까지 '황교안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통합신당 새 당명을 발표하며 "미래세대 청년이 주인 되는 당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미래'를, 중도·보수 통합 정당임을 알리는 의미로 '통합'을 붙여 미래통합당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지도 체제는 자유한국당의 황 대표 체제를 총선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낙연, 민주당에 '임미리 檢고발 취소해달라'… 野도 "폭력·오만" 비판/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고발을 취소할 것을 당에 요청했다. 이번 고발 조치를 두고 야권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오세훈 공천 확정…'한강벨트' 조기구축 시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단수 공천 신청자인 나경원 의원, 신상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 이틀째인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에 대한 공천 방침을 밝혔다.

당색·당명 논란에 동지 이탈까지…정계복귀 안철수 '난항'/뉴스1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년4개월만에 잠행을 깨고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하고 있지만, 당색과 당명을 둘러싼 논란과 세력 이탈 등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국내 복귀 후 신당 창당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투쟁하는 중도', '공유정당' 등을 내세우며 이번 4·15 총선에서 다시 한번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단독]손학규 "노욕 대명사 됐지만 도로호남당은 막아야"/중앙일보
"손학규가 노욕의 대명사처럼 돼 버렸는데, 많이 아프고 쓸쓸하고 그렇습니다. '기·승·전·손학규 퇴진'을 마주하는 내 마음이 어떻겠어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논의가 진행중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에서 자신을 향해 퇴진 요구를 쏟아내는 것에 대해 '아프다'고 표현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마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상황을 알면서도 차마 대표직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다.

안철수, 與 임미리 고발에 "나도 고발하라…민주당 찍지 말자"/중앙일보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나도 고발하라"며 민주당 비판에 가세했다. 안 위원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절대 찍지 맙시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으며 민주당이 자당에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사실을 비판했다.

막오른 민주 경선 레이스…현역 vs 구청장·靑출신 경쟁 주목/연합뉴스
13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지역을 확정하면서 당내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제주·강원 3곳 등 지역구 52곳에서 겨룰 경선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21명이 경선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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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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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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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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