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의존도 높은 충남, 수출·자동차 산업 '먹구름'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7:02

경영안정자금 상반기 집중·지역화폐 확대·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조치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충남 지역경제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가 경제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13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는 위축된 상태로 이는 지난 2003년 사스때보다 더 클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산업 위축, 중국 생산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시 자동차 부품산업 등 타격, 대중국 수출기업 피해 등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남도] 2020.02.13 bbb111@newspim.com

충남에 미칠 경제적 영향도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광·여행업·음식료업·숙박업·컨벤션·회의 관련업·문화체육 등 사람의 이동과 관련된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전체 관광객의 30% 이상을 중국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어 관광·여행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중국 수출액 비중이 29.4%로 높아 산업 생산 및 소비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특히 자동차 산업 비중(12.93%)이 높고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부품 조달 차질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충남도는 지역경제 상황대응 T/F팀을 운영해 경제위축에 맞설 예정이다.

우선 매출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6624억원을 상반기 내 집중 투입한다.

이 중 1039억 원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자금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추가 편성한 긴급 경영안정자금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당초 계획자금 5500억원 중 3570억원을 상반기에 신속집행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신규자금 43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대금 결제 및 물품 인도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3100억원 중 2015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한다.

여기에 추가 조성한 609억원을 업체당 2억원에서 10억원까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고용보험료 1억5000만원을 투입하고 사회보험료도 410억원으로 확대한다.

충남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지난해 473억원에서 1556억원으로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수출기업과 관련해 △수출위기극복협의회 구성·운영 △수출기업 피해 사례 조사 접수 창구 운영 △도내 수출기업 현장 방문 실시 등을 통해 피해를 파악하고 사례별 지원 방안을 찾는다.

인도나 베트남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통상국 다각화로 수출액의 30%에 달하는 대중국 무역 의존도를 낮춰 중국 의존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충남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애로 접수창구 설치·운영 △도·충남테크노파크 간 대응 대책반 TF 가동 △R&D 과제 수행 지원 창구 운영 등을 추진해 자동차부품사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모델을 발굴해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의료·여행·숙박·음식업 등의 업체에는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납부금 분납, 지방세 감면 등의 강구책을 내놓는다. 금융 소외자에 대한 소액금융 지원으로 민생 경제 안정도 꾀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중국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큰 가운데 중소 수출기업과 소재·장비·부품 기업 등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경제 지원 정책, 지역경제 활력을 키우기 위한 '충청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b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