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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도 2020 화랑미술제 나흘간 개최…온라인서도 만나요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4:17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화랑미술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오는 20~23일 코엑스 C홀에서 나흘간 열린다.

최웅철 (사)한국화랑협회장은 13일 서울 달개비컨퍼런스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 화랑미술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웅철 회장은 "집행부에서는 사무실에서 110개 갤러리에 화랑미술제 참가의사를 여쭤봤다. 70여개 갤러리에서 진행해야한다고 했고, 반대는 20여개였다"며 "어차피 협회는 회원들이 이끌어가야하는 거고, 집행부는 회원의 의견에 따라가는게 의무이기 때문에 화랑미술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웅철 (사)한국화랑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달개비컨퍼런스하우스에서 2020 화랑미술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0.02.13 89hklee@newspim.com

화랑미술제 장소인 코엑스 대관 문제도 화랑미술제 개막 여부에 영향을 미치긴했다. 이승훈 화랑협회 총무이사는 "취소시 코엑스 자체 매뉴얼에 따르면 부스 위약금을 내고 2년간 배정에 배제된다. 코엑스의 공식 조건은 지난주 월요일(3일)까지 80% 위약금을 내고, 2년간 배정 배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랑미술제 개최 취소시 추정가능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금액은 알 수 없지만 인쇄물, 각종 유관업체 계약도 이미 진행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숙 협회 홍보이사는 "왜 페어 장소가 꼭 코엑스여야 하는가도 생각했다"며 "집행부에서는 금전적인 손실에 대한 건 모두 감수하고 회원께 100% 부스비를 돌려드리고 코엑스와 계약관계에서 일어나는 위약금에 대한 문제도 다 각오했다. 화랑협회 중 70% 이상이 화랑미술제 참여를 원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2020 화랑미술제에는 110개의 (사)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참가한다. 53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3000여점의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미술의 오늘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화랑미술제 포스터 [사진=(사)한국화랑협회] 2020.02.13 89hklee@newspim.com

코로나19 우려에 대비해 2020 화랑미술제는 온라인에서도 페어를 연다. 네이버와 협업으로 이뤄지며 네이버 '아트윈도'에서 110개 참여화랑의 부스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작품을 집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시 수수료는 없다. 온라인에 개제되지 않은 상품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갤러리에 문의하면 된다. '2020화랑미술제X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은 19일 2020 화랑미술제와 동시에 오픈하며 29일까지 10% 특별할인된 금액으로 화랑미술제 출품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웅철 회장은 "화랑미술제가 갖고 있는 정체성은 한해를 처음 여는 아트페어다. 현장에 못 나오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다 네이버와 협업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도 전체 화랑의 풍경과 화랑이 선보이는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물론 컬렉터, 미술애호가, 갤러리스트, 행사 관계자의 우려를 인지하고 방문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조치도 취한다. 방문객들이 입장하는 주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환자의 행사장 진입을 차단한다. 비접촉식 체온계도 구비해 체온 확인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며 입장객과 갤러리 관계자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비치할 계획이다. 참가하는 110개 갤러리마다 손소독제를 제공해 각 갤러리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언제든지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코엑스에서는 특별방역소독을 1일 2회 자체 실시하고, 행사장 내부 소독을 매일 저녁 방문객과 관계자가 퇴장하면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313아트프로젝트, 지지수, Father Still Life 44, 2019, 캔버스에 유채, 162x230.5cm [사진=(사)한국화랑협회] 2020.02.13 89hklee@newspim.com

서진수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화랑미술제 대처에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진수 교수는 13일 뉴스핌에 "제도적 장치와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악수 대신 '팔짱끼고 좌우로 두번 흔들며 웃음 보내기' 같은 문구를 전시장 입구에 사진과 함께 팻말로 비치해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2m씩 떨어져서 관람하거나 가격은 미리 작품 옆에 크게 써붙이기, 또 패드나 소형 데스크탑으로 작가 정보를 제공해 관람객에 편의를 제공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안내 문구도 재치있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화랑관계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미리 안내해야한다. 이를 전시장 입구에 화랑관계자가 마스크를 쓴 사진을 붙여놓고 '우리의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킵시다. 이것도 예술이고 역사다' 등 글귀를 위트있게 써 붙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진 작가 발굴 특별전, 선착순 14명 이벤트도 기대

올해부터 화랑미술제는 플로어플랜을 전면 개선해 관람객의 관람 동선의 편의에 집중했다. 행사장 중앙에 VIP라운지와 카페라운지, 도슨트 포인트, 특별전, F&B, 서비스 포인트, 프레스 라운지를 배치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리안갤러리, 김택상, Breathing light-Apricot, 2018-2019, Water, acrylic on canvas, 183 x 125 cm [사진=(사)한국화랑협회] 2020.02.13 89hklee@newspim.com

화랑미술제 특별전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 전시로 진행한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하는 신진작가 공모전 'ZOOM-IN'은 국제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작가들을 발굴해 갤러리와 일반 관람객에 소개한다. 최웅철 회장은 "화랑미술제는 키아프(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와 다르게 향후 눈 여겨 보아야 할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트경기(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특별전시도 마련한다. 경기도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덥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인 아트경기와 서울의 중심부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의 협업을 통해 한국미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서을 모색하고 잠재성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도 준비된다. 감정 의뢰는 받지 않고, 미술품 감정에 대한 인식 재고와 교육, 홍보 등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는 1982년 설립돼 그간 전문 미술인을 감정위원으로 위촉하고 구성해 미술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문화재단,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미술품의 진위 및 시가감정과 평가 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나아트, David Quinn_Machnamh Series, 2019, 합판에 혼합재료, 20.5x135cm(each) [사진=(사)한국화랑협회] 2020.02.13 89hklee@newspim.com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펼친다. 협회가 소장하고 있는 판화 14점을 21일과 23일 방문객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 작품 중에는 장욱진 작가의 판화 작품(40만~150만원 추정)도 포함돼 있다.

도스트 프로그램은 19일 오후 5시30분과 6시30분,  20~22일은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오후 2시30분, 오후 4시, 오후 5시30분, 오후 6시30분에 이어지며 23일에는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오후 2시30분, 오후 4시에 진행하며 약 40분 소요된다. 당일 현장 접수이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미술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의 장이 될 '아트토크&아티스트토크'를 기대해도 좋다. 20일 오전 11시30분에는 이영란 뉴스핌 편집위원 겸 미술칼럼니스트가 '세계의 슈퍼 컬렉터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소개한다. 20일 오후 4시30분에는 김유나 법률사무소 아트로 변호사가 '예술가를 위한 법'에 대한 주제로 설명한다. 22일 오후 2시에는 김태은 차 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가 '미술의 치유적인 힘-그림속에 담긴 비밀'을, 23일 오전 11시30분에는 권용숙 영화감독이 '영화와 미술'을 주제로 아트토크를 마무리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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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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