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팸투어 등 이벤트로 붐업 조성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촬영지를 배경으로 글로벌 팸투어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이재성)은 영화 속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벤트 성격의 팸투어 진행 후 이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촬영지 중 하나인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사진=서울시] 2020.02.13 peterbreak22@newspim.com |
우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촬영지에 대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해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속 주요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쌀슈퍼'와 '기택 동네 계단(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피자'로 이어지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돼 6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서울시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품(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 팬, 영화 전문 리뷰어(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단계에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를 통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제고하고 한류도시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양측은 한류 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세분화된 한류관광 정보를 매월 개발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기생충의 서울 내 주요 촬영지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 팬들도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됐을 정도로 신드롬이자 한류관광 그 자체"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우리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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