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北에 서한 전달 요청은 검토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20일가까이 두문불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후, 정부 차원의 분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 공연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12일 기준 19일째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최장 미식별 기간은 40일(2014년 9월 3일부터 10월 14일)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2 alwaysame@newspim.com |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을 고려, 이른바 '최고지도자 보위' 때문에 공개행보를 자제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아울러 통일부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기업협회의 대북 서한문과 관련해 남북 간 연락망을 통한 전달 등을 포함,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은 지난 10일 개성공단 폐쇄 4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진 뒤, 북한 개성공단 지도기관인 중앙특구지도개발지도총국 조철수 총국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일부 측에 전달했다.
서한에는 "개성공단 재개 즉각 선언", "북측의 남측 기업인 방북 요구 수용"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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