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을 땐 거의 정사각...각도조절 가능
165만원, 전작보단 75만원·경쟁사 '레이저'보단 10만원 저렴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휴대성에 방점을 찍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Galaxy Z Flip)' 을 공개하며 폴더플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 갤럭시 Z 플립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0.02.11 abc123@newspim.com |
6.7형 폴더블 글래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 특징이다. 마치 화장품 팩트와 같이 위 아래로 열고 닫을 수 있다.
갤럭시Z플립을 접었을 때 크기는 가로 73.6mm, 세로 87.4mm이고, 펼쳤을 땐 가로 73.6mm, 세로 167.3mm다. 이에 휴대폰을 접고 다닐 땐 주머니나 가방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6.7형의 선명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해 기존 폴더블 기기에서 느꼈던 화면의 울퉁불퉁함 없이 글래스의 매끄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을 열고 닫을 때는 한번에 '딸깍'하고 열고 닫히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만큼 각도를 펼치고 좁힐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구부려 책상 등에 올려놓고 촬영이나 구글 듀오(Google Duo)를 활용한 영상통화,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또 갤럭시Z플립은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돼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선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을 닫았을 땐 커버에 1.1형의 조그만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다.
이에 제품이 접힌 상태에서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전화나 알림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 초도물량은 지난해 갤럭시폴드 판매량인 50만대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책정됐다. 240만원에 육박했던 갤럭시폴드 가격 보다 75만원 저렴한 수준으로 경쟁사 모토로라 폴더블폰 제품 '레이저'의 출시가 175만원 보다도 1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을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국내에는 미러퍼플, 미러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 Z 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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