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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물도 '외면'

기사입력 : 2020년02월09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02월09일 22:41

전용 84㎡ 17억에 나와..응찰자 없어 유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보류지 매각이 처음으로 유찰됐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보류지 전용 84㎡ 아파트 두 채와 상가 4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주택 청약과 달리 입찰자의 주택소유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다 보니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에게 인기였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2.16대책으로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을 전면금지하면서 고가 보류지 입찰이 유찰되고 있다.

헬리오시티 보류지 아파트 최저입찰가는 각각 17억5000만원과 17억3500만원. KB국민은행 일반평균가(18억1000만원) 대비 97%, 96% 수준이다.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최저가와 비슷하다.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아파트 5채씩 모두 10채의 보류지를 매각했다.

지난해 7월 1차 매각 당시 조합은 아파트 5채를 개별 매각이 아닌 일괄 매각으로 판매했다. 당시 모두 낙찰자를 찾은 바 있다.

이번 아파트 매각 물량은 2차 보류지 매각 당시 계약이 불발된 매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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