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날 밤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등에 관해 얘기했으며 중국이 "아주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해 얘기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는 그들이 매우 전문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나는 어젯밤에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힘든 상황이다.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양국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한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면서 "두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중국 국영 TV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진압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신종 코로나 사태 진압 능력이 있으며 이를 완전히 자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중국의 경제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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