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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올해 기후변화 적극 대응…탈탄소·탈동조화 원년 삼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5:00

"'신종 코로나' 폐기물 관리 최선…'야생동물질병관리원' 신속한 가동"
"ASF 확산 막기 위해 광역울타리 내 멧돼지 개체 수 80% 감축 목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6일 "올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탈탄소·탈동조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후와 관련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말에서 행동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 기후리스크라는 말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1차와 제2차 계획기간 동안 허용총량이 늘어난 것을 돌아보며 2021~2025년 제3차 계획기간 동안에는 허용총량과 유상할당량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해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8 mironj19@newspim.com

그는 "지금까지 배출권 할당량 허용총량이 계속 늘어났다"며 "2차 계획기간 동안 1차 기간보다 5.2% 늘었다"며 "그래서 배출권 거래제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보다는늘리는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판을 뼈 아프게 받아들여 2021~2025년 3차 계획기간에는 4~5% 가량 허용총량을 줄여 배출권 할당제를 본격 실시할 것"이라며 "또한 유상할당도 현재 3% 수준에서 1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온실가스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반비례하는 탈종조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2017~2018년 온실가스가 늘어 걱정이 많다"며 "2019년은 공식적 통계가 안나왔지만 내부에서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감소추세 접어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의 감소추세 관성을 살려 올해는 감소가 대세가 되도록 전방위적 감축 이행 관리 정책을 펼려고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제도 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드는 탈동조화를 실현하는 해가 되도록 정책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서는 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야생동물 관리를 위해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신속한 가동을 다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환경부가 주로 하는 업무는 폐기물 처리에 관한 것"이라며 "확진자의 경우 직접수거 해 당일 소각을 원칙으로 처리하고 있고 자가격리자와 임시수용시설은 지자체가 철저한 방역을 거쳐 생활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와 같은 질병들은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이런 질병들은 5% 이상이 야생동물에서 전파된다"며 "이런 질병에 대한 대응 위해선 야생동물의 질별과 인간의 질병을 원헬스라는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광주에 설치돼 있는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적극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돈 돈가에서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광역울타리 내 야생 멧돼지 개체수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현재 파주에서 고성까지 설치된 광역울타니는 1차, 2차 울타리로 구성돼 있다"며 "울타리 내에서 멧돼지들이 머물면서 감염돼 자체적으로 폐사되는 동시에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 때는 수색대나 투입돼 포획과 수색하는 방법으로 개체수를 줄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 울타리 내에는 가능하다면 80%까지 개체를 줄이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특히 2차 울타리 내에는 전체 제로화를 목표로 현재 수색과 포획을 실시하고 여러가지 관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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