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바이러스가 50초만에 감염되는 등 신종 코로나가 놀라운 전염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중국 뉴스정보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는 지난 1월 25일과 27일 각각 발병해 2월 5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항저우 부부의 감염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번 바이러스가 무섭게 빠른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5일 증상이 나타나기 전(발병전) 14일 이내에 신종 코로나가 발병한 지구에 간적이 없고 야생동물을 취식한 적도 없으며 확진 환자와도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
다만 공안의 CCTV 추적 조사결과 부부 가운데 남편 쉬(徐)모씨가 발병(25일) 3일전인 22일 오후 2시 21분 현지 진료소 약국에 갔을 때 양모씨(1월 22일 발병한 뒤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와 가까운 거리에서 50초 정도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출입문 입구에 단지 출입문을 하나만 빼고 모두 폐쇄하라는 내용의 베이징 시 당국의 공지문이 붙어있다. 2020.02.06 chk@newspim.com |
공안 CCTV 확인 결과 쉬씨와 양씨 두 사람은 당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뒤 쉬씨가 25일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이며 발병이 됐고 27일에는 부인 왕(王)씨가 잇달아 발병했으며 둘다 2월 5일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위생당국은 후베이성 우한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공공장소와 아파트 단지를 출입하거나 야외 외출을 할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모든 아파트와 주거 밀집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거지 봉쇄 관리에 복종해야한다고 밝히고 집밖 출입을 삼가하고 절대 단체 회합을 갖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