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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민주당 영입인재 17호로 발탁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7:06

"4차산업혁명시대 맞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필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대표)가 6일 오전 21대 총선 17번째 영입인사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홍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분석에 능통한 홍 전 사장은 민주당이 영입하는 두 번째 경제 전문가다.

민주당은 홍성국 전 사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사진=뉴스핌 DB>

홍 전 사장은 2004년 '디플레이션 속으로' 출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일곱 권의 저서를 통해 미래경제를 전망하면서 고성장시대 종언에 따른 한국사회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는 공급과잉, 인구감소에 대비한 사회변화,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홍 전 사장은 2000년 투자분석부장에 취임해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지휘했다.

이후 리서치센터장, 도매영업 총괄 전무, 미래설계 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퇴임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후, 한국경제 발전에 대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날 입당식에서 홍성국 전 사장은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선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 온 경험을 쏟아 붓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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