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는 5일 "금강유역환경청이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것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주시는 전국 사업장 폐기물 소각 용량의 18%를 처리하고 있다"며 "이미 자체 폐기물 발생량을 훨씬 초과하는 처리량으로 인해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라는 오명과 함께 재앙적 수준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는 5일 금강청의 오창 후기리 소각장 조건부 동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사진=청주시의회] |
이어 "지난해 11월 12일 금강유역환경청의 소각장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 한 바 있다"며 "이러한 촉구를 무시한 채 시민들의 건강권과 생활권을 위협하는 금강유역환경청의 행정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후기리 소각장에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 하여 불허방침을 명확히 밝힌 만큼 청주시의회는 청주시와 힘을 합쳐 앞으로 예상되는 법적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기리 소각장 사태는 의회의 동의없이 체결한 ES청원과의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된 업무협약서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한 비공개 행정으로 주민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의회는 "85만 청주시민과 함께 후기리 소각장 설치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