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분 15억 20일 만에 80% 소진…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설명절을 앞두고 15억원 규모로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시는 지난달 13일 15억원 규모로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이 이달 3일까지 11억5000만원 팔리는 등 20여일 만에 80% 소진돼 추가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추가발행과 함께 설명절과 같이 2월말까지 구입금액의 10%를 특별 할인한다.
보령시청 전경 [사진=보령시] |
보령사랑상품권은 개인당 월 50만원, 연간 400만원을 지역 내 농협과 축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가맹점은 1051개소로 매월 가입 가맹점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내달 QR키트 제조 및 공급, 가맹점 앱 설치 등 모바일상품권 도입을 준비하고 4월에는 한국조폐공사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농‧축협 이외에도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으로 판매 금융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10억원 규모로 첫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의 12월 기준 환전액은 6억4100만원으로 이중 농‧축협 하나로마트 14개 지점에서 1억7000만원(27%), 전통시장에서 1억2200만원(19%), 기타 가맹점에서 3억4500만원(44%)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규범 지역경제과장은 "시는 앞으로도 판매 및 환전액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권 규모가 확대될 경우 추가로 발행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