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활용 카드 대출 이어 IT 기술 활용한 두 번째 사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골드만삭스가 아마존의 이커머스 대출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 대출을 시작한다. 양사는 상당한 수준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부터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 등은 내부 사정에 능통한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아마존이 중소사업자 대출을 위해 협조체제를 상당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아마존이 제공하는 이커머스 대출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고 이르면 3월부터 중소기업 대출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아마존과 손잡은 이번 중소사업자 대출사업은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이어 거대 기술기업에 규제 대상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하는 두 번째 서비스가 된다.
앞서 지난해 3월 골드만삭스는 애플과 함께 아이폰 기반 신용카드 대출을 선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0억달러의 대출을 실행했다. 골드만삭스의 온라인뱅킹 부문 마르쿠스가 주역이었다.
지난주 골드막삭스의 150년 역사상 첫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마르쿠스가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소규모 대출업자로부터 영업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비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