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영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 오는 2035년에 휘발유차와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HV)도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4일 지지통신은 이 같이 보도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EV) 등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2040년에 휘발유와 디젤차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혀왔으며, HV는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판매금지 시기를 5년 앞당겼으며, HV도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HV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영국 내 생산 및 판매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가능하면 시기를 더욱 앞당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산화탄소(CO2) 배출 제로 자동차를 늘리기 위해 전체 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연간 약 130만대(2019년 기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을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메이커가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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