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와 야구는 타격 타이밍이 완전 다르다."
KBO 통산 최다안타1위에 빛나는 '기록의 사나이' 박용택(LG 트윈스)이 4일 방송되는 'SBS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실력을 공개한다.
박용택의 스윙 장면. [사진= SBS골프아카데미] |
올해 야구인생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개인연습을 하고 있다는 박용택은 "야구 경력은 30년이지만, 골프구력은 3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년 중 비시즌에만 골프를 할 수 있어 사실상 골프채를 잡은 것은 약 3달 밖에 안된 왕초보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골프에 대해 "악성 슬라이스 구질을 가졌다. 슬라이스가 100m씩 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슬라이스를 의식해 어드레스 시 머리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야구로 치면 3루 땅볼 느낌으로 친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전했다.
방다솔 레슨 프로는 박용택의 스윙을 보고 "역시 베테랑 타자답게 힘이 좋고 스윙자세가 매우 프로페셔널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프의 어드레스 자세와 타자들이 배트를 잡는 손의 위치가 기본적으로 다르다. 특히, 타자들은 끌어 치는 습관이 있어 슬라이스 날 확률이 높다. 백스윙 톱에서 왼쪽 어깨가 많이 경직되어 있어, 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용택은 "야구는 하체-상체-어깨 회전 후 빠르게 타격을 한다. 타자는 뻗어 치면 되지만 골프는 로테이션이 빠르게 감아 쳐야 한다"며 비슷하면서도 다른 야구와 골프 스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골프 실력은 'SBS골프아카데미'에서 2월4일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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