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소매 12.9% 감소, ·의복·섬유·신발도 13.6% 줄어
가전제품 소비 증가, 숙박·음식점업 호황 지속
도심권 여전히 증가세,기타 권역 감소세 이어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4일 발표했다.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사진=서울시] 2020.02.04 peterbreak22@newspim.com |
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숙박·음식점업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소비가 증가했다. 소매업 중에서는 무점포소매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이 지난달에 이어 계속됐고 종합소매는 11월에는 소비가 증가했지만 12월엔 감소로 전환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 문화·오락·여가는 11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업이 지난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돼씨만 숙박과 음식점업의 소비가 11월에 이어 증가하며 소비 회복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은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으나 소비는 여전히 증가했다.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로 지난달(5.6%)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동남권 소비경기지수는 -1.1%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지난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되고 무점포소매, 의복·섬유·신발이 지난달에 이어 소비침체를 겪었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 보합에서 12월에는 감소(-0.6%)로 나타났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2%로 지난달(-6.2%)에 비해 내림폭이 축소됐으며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3.2%로 지난달(-2.0%)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이번 연구를 맡은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지난해 12월에는 가전제품·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인해 서울의 소비경기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었지만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