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닮은 듯 다른 '신종 코로나'·'미국 독감', 차이점은?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6: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내 누적 확진자 1만7205명
미국 독감 입원환자 약 14만명, 8200여명 사망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린 상황에서 미국은 독감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제 유무, 예방법이 다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치료제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침방울 통해 전파, 잠복기 최대 14일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다. 사람과 동물 모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현재까지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바이러스는 총 6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의 유전물질인 DNA와 다른 리보핵산(RNA)을 유전물질로 가진다. RNA는 인간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한 후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돌연변이가 생성되는 속도는 다른 미생물에 비해 100만배 가량 빠르지만 기존 바이러스가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갈 때 감염된다. 따라서 감염을 막기 위해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 두통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최대 14일이다.

확진자가 머물렀던 곳에서 대기 중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하루 안에 소멸된다. 확진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더라도 환경 소독을 실시하면 물체에 묻은 바이러스는 죽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의 변이 형태는 예측이 어려운데 변이 속도는 빨라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진행한다. 항 바이러스제를 투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음에도 각국에서 완치 환자가 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증상이 회복된 후 검체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 나오면 완치로 본다. 3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475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이날 국내 확진자 중 최초로 2번 확진자가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71세 중국인 여성에게 독감 치료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함께 투여해 열이 떨어지고 식욕을 회복해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 미국, 독감과의 전쟁…14만명 독감으로 입원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미국은 독감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내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기준 2019~2020년 미국 내 독감이 11주 연속 유행하면서 82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H)는 적어도 미국인 14만명이 현재 독감으로 입원중이며 이번 시즌 1500만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는 A형, B형, C형 등 3가지가 있으며 매년 유전자 변이를 통해 유행한다. 사람의 유행성 독감은 주로 A형과 B형이며 C형은 감염을 일으키지만 증상은 미미하다.

독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발열, 기침, 재채기, 콧물, 코막힘, 오한, 근육통, 두통, 복통과 급격한 피로를 동반한다.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1주일에서 10일 정도 앓는다.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폐렴, 뇌염, 심근염 등 독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천식, 심장병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약 14만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입원했다. 이번 미국 독감은 30대 건강한 성인도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독하다.

다만, 치료제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바이러스가 매년 변종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변화의 폭이 작다. 따라서 변종이 일어나더라도 예방접종을 할 경우 효력을 발휘한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