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주요상을 휩쓴 빌리 아일리시(18)가 또 논란을 자초했다. 자신의 형광 패션을 따라한 팬들을 대놓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전매특허인 '녹색 형광 패션'을 따라한 팬들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5관왕에 오른 빌리 아일리시 2020.02.03 starzooboo@newspim.com |
그는 자신과 똑같은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한 소녀팬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이런 X같은 짓거리 좀 그만둬라"고 면박을 줬다.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 따라하기에 빠진 팬들의 유튜브 영상에는 "STOP(그만 해)"이라고 노골적인 거부감을 보였다.
빌리 아일리시는 검은색과 형광 계열의 녹색이 섞인 헤어스타일로 유명하다. 형광 녹색으로 된 오버핏 의상 역시 그를 상징하는 패션이다. 팬들은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뿐 아니라 독특한 패션에도 열광한다. SNS에는 하루에도 수 백건씩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올라온다.
일각에서는 철없는 언행이 팬들을 실망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좋아하는 뮤지션을 닮고자 하는 건 팬들의 자연스러운 심리"라며 "소녀팬들이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말 유명 토크쇼에 출연, 대선배 반 헤일런을 모른다고 답변해 논란을 빚었다. 아직 10대라서 솔직한 것일 뿐, 인성이 엉망인 건 아니라는 반론도 적잖았다. 정작 '듣보잡' 취급을 당한 반 헤일런은 빌리 아일리시를 탓하지 말라고 두둔해 박수를 받았다.
2016년 '오션 아이즈'로 데뷔한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주요상을 싹쓸이하며 총 5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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