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미 상원은 새로운 증인 및 증거 채택 여부에 대한 표결에서 이를 부결시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숨통을 터 준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상 종결인 셈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반 49대 51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조좌관 등을 포함한 추가 증인소환과 증거채택에 대해 부결시켰다.
이번 부결을 계기로 트럼프는 탄핵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 공화당 의원 53명이 트럼프 탄핵 인용에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 의원이 한명도 없고, 또 탄핵인용을 위해서 전체의석의 2/3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한 최종 표결은 오늘부터 다음주 수요일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오히려 이번 주말이면 모든 것이 결판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탄핵이 사실상 종결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29일에 미 상원 공화당 서열 3위인 존 바라소 의원은 "금요일 탄핵의 최종결정에 대한 방향이 확실해 질 것"이라며 "아직도 몇몇 의원들은 증언을 요구하고 있지만 탄핵에 대한 표결은 하여튼 금요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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