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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력한 성능에 편안함까지...벤츠 '더 뉴 GLC'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07:40

최종수정 : 2020년02월01일 08:37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정숙성·안정감 극대화
내비는 '아쉬움'...드라이빙 어시스턴스는 프리미엄에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 13일 출시한 '더 뉴 GLC'는 '역시 벤츠'라고 할 만 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갖췄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더 뉴 GLC 300 4매틱과 쿠페 모델을 소개하는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더 뉴 GLC는 벤츠가 올해 첫 주자로 내세운 모델로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4년만에 부분변경돼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2020.01.31 oneway@newspim.com

이날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GLC 300 스탠다드 모델로 주행 전 차량 디자인을 살펴볼 시간이 있었다.

이번 모델은 부분변경으로 출시돼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크롬 장식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리어램프 디자인은 사각형 라인이 추가됐다.

길이 4670mm, 너비 1900mm, 높이 1640mm의 차체 크기로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갖춘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편의성도 대폭 갖췄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클래식', '프로그레시브', '스포츠' 의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적용돼 음성인식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스티어링 휠에 컨트롤 패널을 구성하고 센터콘솔은 다이얼 대신 터치패드를 각각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실내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2020.01.31 oneway@newspim.com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시승코스는 전시장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 경기도 가평군의 한 카페까지 향하는 약 69km 거리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연이어 주행하며 GLC의 정숙성과 안정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도 GLC는 부드러운 주행능력을 선보였다. 차가 멈췄다가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약간의 묵직한 느낌을 준 뒤 바로 부드러운 주행을 재개한다.

고속주행에서도 흔히 겪는 진동이나 소음을 거의 느끼기 힘들었다. 천천히 가속하면 가속감을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로 매끄럽게 속도가 올라간다.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급가속 시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치고 나가지만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고급 세단을 타고 있는 느낌이다. 불안정한 노면을 주행할 때도 잘 닦인 길을 지나는 듯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 쿠페[사진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2020.01.31 oneway@newspim.com

GLC는 편의 안전사양 중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LED 고성능 헤드램프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키리스-고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적용됐다.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는 특히 운전에 서툰 기자에게 유용했다. 차량이 어느쪽 차선에 치우쳐 있는지 보여주며 이탈 기미가 보이면 경고를 해준다.

내비게이션의 직관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 운전 중 디스플레이를 빠르게 보고 다시 주행을 이어가야 했지만 경로를 안내하는 선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도 아쉬운 점이다. 도로 주행 시 앞 차와의 간격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해당 기능은 프리미엄 모델에서만 만날 수 있다.

더 뉴 GLC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스탠다드 7220만원 ▲프리미엄 7950만원이다. 쿠페 모델은 ▲스탠다드 7650만원 ▲프리미엄 8300만원이다. 벤츠는 이후에도 AMG 라인업을 비롯해 디젤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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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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