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부모의 대를 이어 가업을 이끌 청년 육성을 위해 '가업승계 청년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오는 2월 11일까지 가업승계 청년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농·축산·어·소상공업 분야별 기반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지역에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흥군 청사 [사진=고흥군] |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청년 15명을 선정,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가업승계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대비 보조금 비율은 높이고(80→90%) 자부담 비율은 낮춰(20→10%) 지원한다.
대상자는 고흥군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만 49세 이하 청년으로 (조)부 또는 (조)모로부터 신청자 본인이 승계 받아 영농·축산·어, 소상공 경력이 5년 이내여야 한다.
지원 내용은 (조)부 또는 (조)모로부터 승계한 기반에 비닐하우스, ICT 융복합 등 각종 농업 시설물 설치 및 개보수, 어업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농·수산물 소형저온저장고 설치, 점포 인테리어 리모델링 및 상업 홍보물품 제작 등이 있다.
신청 희망자는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각종 신청서를 작성 후 관련 증빙서류와 함께 가업승계 대상지 소재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군 심의회를 거쳐 최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가업승계 청년 30명을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부모의 가업을 잇고자 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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