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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웹툰 '파죽지세'…금융 등도 성과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2:06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4:20

웹툰, IP 이용한 영상도 글로벌 진출 목전
올해 네이버 통장 선보여...금융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웹툰·영상), 클라우드, 금융, 쇼핑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은 미국 독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대형IP들이 영상으로 제작돼 한·미·일 동시방영을 눈 앞에 두고 있다.클라우드 부문 역시 금융·공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이미 1900만명의 월이용자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네이버 통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라인 경영통합을 계기로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강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은 크게 성장했지만,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며 이익은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874억원, 영업이익 1734억원, 당기순이익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성장한 6조5934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968억원이다.

◆ 웹툰 '파죽지세'...IP 이용한 영상도 글로벌 진출 목전

우선 웹툰 성과가 눈부시다. 

한 대표는 "웹툰은 속도감있게 전세계 주요 국가로 확장해 전세계 창작자들과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4분기 월간 이용자 수는 6000만명 돌파했다. 특히 북미에선 월간 이용자 1000만명 돌파 본격적인 사업확장 국면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뉴욕 타임스퀘어에 웹툰 플랫폼(라인웹툰) 광고. 2019.10.24 swiss2pc@newspim.com [제공=미래에셋대우]

그는 "현재 북미 이용자 75%가 Z세대로,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IOS) 엔터테인먼트앱 랭킹에서 넷플릭스, 틱톡 등과 함께 상위권 차지하며 큰 사랑받고 있다"며 "Z세대 미국내 인구비중 가장 크고 콘텐츠 소비력이 왕성한 24세 이하의 젊은층으로 웹툰이 미국에서 장기적인 성장해나가는데 탄탄한 밑거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실제 북미지역 12월 유료 콘텐츠 이용자수는 지난해초 대비 3배 이상, 구매자당 결제금액은 2배 이상 성장하며 높은 수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북미 거래액의 가파은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60% 넘게 성장했다. 해외비중은 약 20%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웹툰 IP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도 글로벌 진출을 목전에 뒀다.

한 대표는 "신의탑,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 같은 대형 IP를 애니메이션화 해 한국·미국·일본 동시 방영 계획 중"이리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인기작 스위트홈, 여신강림도 연내 상영을 목표로 드라마 영상 작업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클라우드, 금융·공공부문 성과...B2B 사업도 역량 강화 성공

네이버 클라우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4분기 여의도 금융클라우드존 오픈 이후 의미있는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그 중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보험금 지급 AI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부문에선 한국정보화기능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는 7개 분야에 클라우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화기능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은 금융 통신 환경 교통 등 총 10개 전문 플랫폼을 조성하는데 3년간 1500억원 사업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부과제다. 

네이버 약점으로 지적받던 기업간비지니스(B2B) 사업도 한단계 더 도약했다고 판단했다.

한 대표는 "향후 웍스앤비지니스·협업솔루션·클로바 AI 기술 등 네이버 차별화 된 기술과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상품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클로바는 지난 3년간 챗봇, 음성인식, OCR(광학문자인식), 안면인식 등을 외부로 공유하며 B2B에서 본격적인 수익화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금융, 전자, 가전, 통신 업계와 폭넓게 협력하며 파악한 니즈(needs)를 바탕으로 챗봇을 이용한 고객센터 이용 효율화, 이미지 텍스트 분석처리를 통한 문서처리 간소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인증 등 기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솔루션들을 표준화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연계를 강화해 다양한 사업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해 네이버 통장 선보여...금융업 본격화

지난해 11월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한 대표는 "올해 네이버 통장,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다양한 이용자들이 결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네이버 ID기반 인증서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페이 계좌 등록은 물론, 네이버파이낸셜이 향후 선보일 증권·보험 등으로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축적된 양질의 데이타 기반으로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좌)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우) [사진=네이버(좌)·로이터] 2019.11.18 kebjun@newspim.com

데이터 기반으로 한 네이버쇼핑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쇼핑내 브랜드 스토어를 만들어 브랜드 홍보 제품소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공간 제공하겠다"며 "특히 네이버 강점인 데이터를 잘 가공해 판매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사들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데이터 컨설팅 수준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를 겨냥해 인센티브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인플루언서, 지식인 엑스퍼트 등 신규 광고 상품 도입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등 창작자들의 노력에 상승하는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해 서비스 활성화 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지난 12월 Z홀딩스 경영통합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했다. 라인과 Z홀딩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소프트뱅크간에도 다양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AI 광고 테크핀 등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가능할 것 기대한다"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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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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