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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盧·MB 대통령 만든 종로,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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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가도·국정무대·정치 1번지 종로 상징성 높아
민주당 이낙연 사실상 확정…한국당은 여전히 저울질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종로가 뜨겁다. 최장수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전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전직 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검증위원회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까지 종로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인원은 없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현재까지 출마 지역을 정하지 못했다. 앞서 황 대표는 스스로 수도권 험지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특히 황 대표가 종로 이외 수도권 험지 후보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이른바 '승산 있는 험지 출마론'이 번지면서 힘이 빠졌다.

그럼에도 종로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지역구가 아니다. 종로가 가진 상징성 탓이다. 한국당에서는 황 대표 종로 출마설에 힘이 빠지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 2020.01.23 mironj19@newspim.com

◆ 종로는 국정 운영의 무대…거물들 다녀간 지역구

서울은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 강점기 당시에도 중심도시였다. 그중에서도 종로 일대는 국정이 이뤄지는 무대였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과 육조를 끼고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조선총독부가 있었다. 현재 서울시의회 건물은 50년대 중반부터 국회의사당으로 쓰였다. 지금도 종로에는 청와대와 정부청사, 미국대사관이 있다. 종로가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이유다.

해방 이후 제헌국회에서부터 종로에는 정계 거물들이 출마해왔다. 장면 전 총리는 제헌국회 선거 당시 종로에 출마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종로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국민의 정부에서 첫 안전기획부장을 지낸 이종찬 의원도 종로 출신 정치인이다.

종로는 두 전직 대통령이 맞붙은 곳이기도 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인공이다. 둘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각각 신한국당과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이 선거에서 이 전 대통령은 41%를 기록하며 17%에 그친 노 전 대통령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이 전 대통령은 2년 뒤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중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계 의원이 종로에서 당선된 것은 13대 국회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에도 종로는 정계 거물 출마가 줄을 이었다.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와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종로에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종로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홍 전 원내대표와 오 전 시장은 각각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정세균 현 국무총리에게 패했다. 정세균 총리는 6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장과 열린우리당 의장, 통합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alwaysame@newspim.com

◆ 민주당에게 민주화 이후 단 두 번 웃어준 험지

종로는 보수적 지역구로 분류된다. 정세균 총리 이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총선에서 종로를 차지한 전례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을 정도다.

종로 지역구는 부유층이 많은 서부와 중산층과 서민, 학생이 많은 동부로 구분된다. 하지만 정치 1번지인 만큼 후보의 중량감이 중요하다는 것에서는 동서가 따로 없다. 정세균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당대표와 장관, 다선의원 출신이라는 무게감이 있었다는 분석이 주다.

민주당이 이낙연 전 총리를 종로에 배치한 것도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낸 바 있다. 특히 최장기 총리 생활을 이어오면서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거물이 됐다. 정치1번지이자 민주당 험지인 종로에서 이긴다면 차기 대권 도전도 어렵지 않다.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여전히 황 대표 출마설이 지배적이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지난 2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아직 황 대표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험지로 간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한국당에서도 황 대표를 나가라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 전 위원장은 일찌감치 대구 수성갑 출마를 포기하고 수도권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종로구 평창동에서 20년째 거주하고 있다.

한편 한국당에서는 장창태 전 19·20대 총선 예비후보와 김훈태·배영규씨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정문헌 전 의원이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고 본인을 작가로 소개한 정동희씨가 등록했다. 오인환 민중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종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9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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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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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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