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감소 등으로 개장시기 보름 늦춰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대천‧무창포 해수욕장이 각각 7월4일과 11일 첫 피서객을 맞이한다.
충남 보령시는 2020년 해수욕장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천해수욕장은 7월 4일,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1일 각각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천해수욕장은 7월4일 개장식을 갖고 8월31일까지 59일간 운영된다.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학생들의 방학 및 직장인들의 휴가 시기와 여름철 무더위 기간 등을 감안해 기존 6월 중순보다 보름 늦춰 7월부터 운영키로 한 것.
야간개장은 휴가철 극성수기인 7월27일부터 8월15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머드광장 200m 구간에서 300m 구간으로 확대하고 기존 2시간 연장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3시간으로 운영시간과 운영구역을 넓히며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20명을 추가 배치한다.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2020.01.29 rai@newspim.com |
지난해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된 신비의 바닷길이란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무창포해수욕장도 7월 11일 개장식을 갖고 8월 16일까지 37일간 운영된다.
시는 개장 기간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공무원과 아르바이트 대학생, 청소인부 등 1일 244명, 무창포는 1일 83명을 투입한다.
편의시설 마련을 위해 대천해수욕장 제2야영장 급수대 설치, 야영장 데크시설 오일스테인, 만남의 광장 샤워장 온수기 설치, 무창포해수욕장 세족대 설치 등 15건에 12억83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편의시설 점검 및 보수를 완료하고 개장준비 추진상황 보고회와 현장점검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며 수질검사 및 토양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갖춘다.
전근성 시 해수욕장경영과장은 "해외여행의 보편화와 관광행태의 다변화, 여름철 집중호우 및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올해 개장 시기를 7월로 늦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다양한 편의시설 마련과 야간개장 확대 등을 통해 해수욕장으로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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