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따른 교통비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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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전경 [사진=진주시] 2020.01.29 |
진주시는 관내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행 6개월 만에 734명이 지원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이 63명이었던 것과 비교해서 11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청자 734명 중 면허 반납 전까지 운전을 한 어르신이 137명으로 운행 차량이 그만큼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내버스 5년간 무료이용 교통카드 지원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등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전면허 반납으로 교통비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진주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반납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를 받아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또 면허 반납 시까지 실제 운전을 한 어르신은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와 신분증,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증명사진을 첨부해 신청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와 시내버스 5년간 무료이용 교통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노인 교통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