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소데베르그,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혼자 플레이하며 작성
홀당 5분20초 걸린 셈으로 종전 기록 23분 단축…조깅하듯 플레이하고도 최하위 면해
세바스찬 소데베르그가 26일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에서 조깅하듯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트위터] |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공식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1시간36분만에 마친 선수가 있다. 스웨덴의 세바스찬 소데베르그(30)가 그 주인공이다.
소데베르그는 26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길이735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4라운드에서 혼자 플레이했다.
2라운드 후 커트를 통과한 선수는 71명이었다. 3,4라운드에서는 두 명이 한 조로 플레이했다. 그는 3라운드 후 합계 7오버파 223타로 최하위였다. 그러다 보니 그는 이날 맨 첫 조로 혼자 플레이하게 됐다.
오전 7시10분에 4라운드를 시작한 소데베르그는 조깅하듯 플레이했고 그가 라운드를 마친 시간은 오전 8시46분이었다. 홀당 5분20초가 걸렸다는 얘기다. 이날 36개조 가운데 열 두 번째 조(8시54분 티오프)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는 4라운드를 마쳤다. 챔피언조는 그가 경기를 마친 다음 약 네 시간이 지난 뒤 티오프했다.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1시간36분에 마친 것은 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이탈리아오픈에서 토마스 피에터스가 세운 1시간59분이었다. 소데베르는 무려 23분이나 단축했다.
소데베르느는 라운드 후 "나는 항상 조깅하듯 빨리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루카스 허버트(호주)는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후 연장전끝에 첫 승을 거뒀다. 소데베르그는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70위를 차지했다. 그보다 낮은 71위에는 애런 라이(11오버파)가 있었다. 소데베르그는 챔피언에게 19타나 뒤졌으나 투어의 새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슬로 플레이로 유명한 지난해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10번홀에서 경고를 받은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ksmk7543@newspim.com
스웨덴의 세바스찬 소데베르그. [사진=유러피언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