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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1000억달러 돌파, 머스크 '돈방석' 왜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01:57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01:5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 1000억달러 돌파가 월가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단순히 미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를 합친 것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게 됐기 때문이 아니다.

테슬라 상하이 제조라인[사진=바이두]

1000억달러 시총이 일정 기간 유지될 경우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손에 쥐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6%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045억달러를 찍었다.

테슬라의 시총이 1000억달러 선을 밟은 것은 뉴욕증시 입성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상승폭을 축소하며 시총 규모가 다시 1000억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한 때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GM과 포드의 총액을 웃돌았다.

시장의 시선은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집중됐다. 그는 테슬라의 지분을 20% 가량 보유하고 있을 뿐 월급은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시총이 1000억달러 선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경우 그는 앞으로 10년간 총 550억달러를 웃도는 옵션을 챙기게 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옵션은 3억46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30일과 6개월 기준으로 평균 1000억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머스크는 이사회와 합의 내용에 따라 말 그대로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이와 함께 과거 4분기 매출액 200억달러 또는 EBITDA(법인세, 이자 비용,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15억달러를 충족시켜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본격적인 가동과 그 밖에 국내외 판매 개선에 따라 테슬라가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 날개를 단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20% 폭등하는 기록을 세웠다.

단기 급등에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주가가 기존의 목표주가를 대부분 돌파했기 때문.

오는 19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판매량이 36만75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판매 실적이 2018년에 비해 50% 급증하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월가의 공매도 1순위였던 테슬라를 놓고 월가의 전망은 급반전을 이루고 있다.

이날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주가가 2021년 말 최고 96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장기적으로 테슬라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2025년 이후 테슬라의 제품 판매 규모가 매년 200만~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4분기와 올해 1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으로 인해 이익률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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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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