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양물량, 2만1554가구로 최대…서울 1만7797가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설 연휴가 끝나면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4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총 8만1592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7739가구)의 1.7배다.
시도별 분양물량은 경기도가 2만1554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1만7797가구, 인천 8937가구, 대구 7160가구, 경남 533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총 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8288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안산, 화성, 양주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인기 지역 물량도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 최대 규모 통합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받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과 동작구 흑석3구역자이, 중구 힐스테이트세운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최근 청약 호조세를 보인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 1559가구, 힐스테이트 부평 1409가구가 분양 준비중이다. 송도에서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1205가구와 레이크송도3차 1110가구가 공급된다.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적은 지방에서는 광주 북구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와 부산 사상구 부산덕포1구역중흥S클래스 1572가구가 오는 3월 이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과 과천, 위례를 비롯한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수요자들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전매제한, 대출 규제, 거주기간 강화로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수요자는 규제를 피한 지방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과 대전, 광주와 같은 주요 비규제지역 청약 시장이 국지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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