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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다보스포럼 개막...핵심 테마는 '기후변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7:2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정·재계 지도자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포럼'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지난해 불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국가 정상 53명,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재계 리더 1680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 2800명 가량이 참석한다.

세계경제포럼(WEF) '공동의 미래'(Common Future) 세션의 패널로 등장한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에서는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젊은 글로벌 리더 60명도 참가하는 가운데 특히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생태계·경제·기술·사회·지정학·산업 등 6개 분야로 나눠 350개 가량의 공개 및 비공개 세션이 열린다.

이 가운데 호주와 캘리포니아 산불 및 동남아 홍수 세계 각지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포럼 관계자들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생태 문제를 핵심 테마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주요 매체들도 '툰베리 대 트럼프' 제하의 기사를 내고 73세 미국 대통령과 17세 환경 소녀 간 설전을 주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포럼 개막일인 21일 거의 연이어 연사로 나선다. 툰베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4시 30분)에 '공동의 미래'(Common Future) 세션의 패널로 등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30분) 특별 연설을 한다. 그리고 툰베리가 다시 오후 1시 '기후 재앙'(Climate Apocalypse) 세션에 등장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포럼에서 정·재계 지도자들에게 '화석 연료 탐사·추출에 대한 투자' 및 '화석 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2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보스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 두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 필요하다"고 밝혔다.

WEF는 1971년 1월 독일 출신 제네바대학 경영학교수 클라우스 슈바브가 창설한 유럽경영포럼을 전신으로 한다. 당시 포럼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은 서로 맞물려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유럽 경제인의 모임으로 출발했다.

이후 1973년부터 참석대상으로 전 세계로 확장했고 1974년부터는 정치인도 초청하는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WEF는 매년 1만7000달러의 회비와 포럼 참가비로 1인당 2만5000달러를 내야 참석할 수 있는 '고급 클럽'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WEF는 이와 관련한 비난이 제기되자 2001년부터 비정부기구 인사를 초청하는 등 토론 영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취리히 국제공항에 내렸다. 2020.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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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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