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몰드 업체 없어...기술 경쟁력으로 신시장 개척"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타이어 금형 및 제작기계 생산기업 세화아이엠씨 인수에 나선 우성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21일 손오동 세화아이엠씨 경영지배인은 "오랜 경영 침체와 거래정지 상황에 신뢰를 잃은 주주와 소통을 재개해 가는 한편, '계속기업'으로 사업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타이어몰드 부문 위상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세화아이엠씨] |
우성코퍼레이션은 작년 말 세화아이엠씨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작년 12월 24일 얼라이컴퍼니와 세화아이엠씨 주식 180만주(지분율 6.12%) 및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우성코퍼레이션의 창업주이자 실소유주로 알려진 손오동 대표는 광주 출신으로 현재 세화아이엠씨 경영지배인을 역임하고 있다.
우성코퍼레이션은 지난 2011년 9월 설립된 전라남도 여수 소재 기업이다. 저유황유( WS-BC유) 제조 및 판매업을 주력으로 한다. 국내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국내 주요 유화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매출, 이익 성장률은 각각 60%, 34%다.
세화아이엠씨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우성코퍼레이션이 보유 중인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에서 우선적인 시너지를 마련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성코퍼레이션은 유화업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와 타이어 몰딩 업체 간 사업관계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우성코퍼레이션은 세화아이엠씨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 경영지배인은 "인도네시아 시장은 총 7개 타이어 업체가 있지만, 몰드 업체는 전무하다"며 "우성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화아이엠씨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판단해 이른 시일 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성코퍼레이션 측은 내달 4일 예정된 세화아이엠씨 주주총회에서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한 일부 정관변경 ▲신규 사업목적 추가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 심의를 진행하고, 향후 본격적인 경영개선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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